“나는 아프기에,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다”

 


나는 누군가의 미소를 보면 울컥한다

 

장애 강아지가 오랜 침묵 끝에 처음 웃는 모습을 보았을 때
내 마음은 어쩐지 찢어지듯 아려왔다.
기쁨이었고, 동시에 너무 깊은 슬픔이었다.
그 감정은 설명되지 않았지만, 분명히 느껴졌다.
“나도, 저런 순간을 기다려왔던 적이 있었지.”

 

나는 울었고, 웃었고, 다시 울었다.
감정은 파도처럼 덮쳐왔다.
그 파도는 내 삶의 바닥 어딘가에서 밀려온 것이었다.

 


나의 경험은 나를 더 민감하게 만들었다

 

나는 상처가 있다.
버려진 기억, 인정받지 못했던 순간,
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오래도록 나를 이끌어왔다.

 

그 상처는 나를 감정적으로 예민하게 만들었다.
그리고 그 예민함 덕분에,
나는 타인의 눈빛 하나, 떨리는 손끝, 묵음의 표정까지도
느낄 수 있게 되었다.

 


공감은, 내가 겪어본 고통에서 시작되었다

 

공감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,
겪어보는 것으로 깨어나는 능력이다.

나의 공감은 내가 아파본 자리에서 비롯되었다.
그래서 누군가 울 때, 나는 울 수 있고
누군가 웃을 때, 나는 미소 속에 숨은 눈물을 본다.

공감은 단순히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,
깨어 있는 감정의 용기다.

 


치유자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, 상처를 껴안은 사람이다

 

나는 완벽하지 않다.
나도 여전히 흔들리고,
내 감정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때도 있다.
하지만 나는 안다.
그 무너짐이, 언젠가 누군가를 일으킬 힘이 된다는 것.

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.
나는 아프지만,
그 아픔 때문에 더 깊이 사랑할 수 있다.

 


 

“내 상처는 나의 부끄러움이 아니라,

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는 문이 되어주었다.”

그리고 그 문은, 오늘도 조용히 열려 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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